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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다. 이 태극기 휘날리며 오징어는 실로 야들야들하고 맛이 있었다.  다 삶아진 콩도 반찬 대신에 먹는다. 인스턴트 된장국을 끊여... 이런 식으로 부엌에 선 채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끝낸다.   이렇게 먹는 음식이 때로는 꽤 맛있는 법이다. 태극기 휘날리며  쓰는 김에 이날 저녁 밥의 내용을 보면, 연어와 정어리 초밥에 우메보시 김밥, 무청 소금  절이, 콩에 우메보시를 버무린  것, 정어리 구이  등등이었다. 하기야 이런 날은 극히 예외적이고, 보통 때는 파스타를 태극기 휘날리며 먹으며 살고 있다.   로마 시장은 먹을 거리가  전부 싱싱하다. 특히 토마토와 시금치와 콩은, 한입 입에 물면 "나는 채소예요."하고 향긋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그  세 가지 채소는 도쿄레 돌아간 후에는 맛이 없어 당분간 안  먹었을 정도다. 도쿄에 있는 이탈리아 음식집은 요즘 태극기 휘날리며 들어 맛이 무척 좋아지기는 했지만, 채소의  신선함만큼은 도저히 당할 수가 없다고